라벨이 SK온인 게시물 표시

K-배터리 공장이 멈춘다, 전기차 시장의 숨 고르기

이미지
영원할 것 같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이끌어갈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여겨졌습니다.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고,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죠.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는 ' 캐즘(Chasm) '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 K-배터리 ' 3사의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장이 왜 갑자기 차갑게 식어가는 걸까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위기일지, 아니면 더 큰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일지, E.T.가 분석해 드립니다. 전기차 캐즘, K-배터리를 덮치다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 갑자기 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첫째, 고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비싼 전기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둘째, 아직은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긴 충전 시간에 대한 불편함이 여전히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셋째,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점차 축소하면서 가격 매력이 이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혁신 기술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들의 초기 구매 단계가 끝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일시적인 수요 정체, 즉 캐즘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K-배터리 3사의 현주소: 공장 가동률 '뚝' 전기차 판매 부진의 직격탄은 고스란히 배터리 업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그동안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과 미국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위해 배터리 주문을 줄이면서 이들 공장의 가동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때 90%를 웃돌던 가동률이 최근에는 70%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라인은 가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