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 한국 경제 어디로 가나
다시 불어온 보호무역주의 바람 2025년 7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8월 1일까지 새로운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우리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경고, 무엇이 문제인가? 트럼프의 요구는 명확합니다. 기존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미국에 더 유리한 새로운 협정을 맺자는 것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미국의 주요 산업과 경합하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 직접적인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25%라는 관세율은 사실상 가격 경쟁력을 상실시키는 수준으로, 해당 산업의 대미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예측 불가능한 트윗 하나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경험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번 서한 역시 그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이 여전히 강력한 무기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시장의 의외의 반응, KOSPI는 왜 오를까?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엄청난 악재 소식에도 불구하고 KOSPI(한국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은 왜 트럼프의 위협에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해석이 존재합니다. 첫째, 시장은 이미 트럼프의 ‘협상술’에 학습 효과를 가졌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카드를 먼저 던져 상대를 압박하고, 결국 원하는 것을 일부 얻어내는 그의 전술을 간파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현재 국내 증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내부적인 동력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상법 개정 기대감이 관세 위협이라는 외부 악재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위기의 본질을 외면한 ‘희망 회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