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현실화? 멕시코 생산기지 한국 기업 초비상
다시 불붙는 무역 전쟁의 서막 요즘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맞물려, 그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측은 유럽연합(EU)과 멕시코 등에 최대 3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멕시코를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아온 우리 기업들에게는 그야말로 비상등이 켜진 셈입니다. 🚨 친구가 더 무섭다? 프렌드쇼어링의 딜레마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탈중국을 선언하고, 대안으로 멕시코를 선택했습니다.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의 최근 발언은 이러한 전략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친구가 적보다 더 나쁘다’는 시각을 드러내며, 동맹국에게도 예외 없는 관세 장벽을 세울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안전한 우회로라고 생각했던 멕시코가 순식간에 가장 위험한 길이 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한국 자동차·가전 업계, 직격탄 맞나 이번 관세 폭탄의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단연 한국의 자동차 및 가전 업계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가전 업체들과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체들은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북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에서 생산된 TV와 냉장고, 자동차 부품 등이 무관세 혹은 낮은 관세로 미국에 수출되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왔습니다. 만약 여기에 30%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붙게 되면, 제품 가격은 급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수년간 공들여 쌓아 올린 북미 시장 점유율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관세 폭탄...